부활 빠진 부활절음악회

– 지난 부활주일 교회에서 부활절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일단 플랜카드에 걸린 이름부터 이상했다. 부활절 기념축제 음악회… 부활절. 기념. 축제. 음악회? 이상하지.. 이상했다.. 송리스트는 더 가관이었다. 부활절 기념 음악회면.. 부활절에 맞는 찬양들이 선별되어야 하는데.. 세상에.. ‘Over the rainbow’  ‘아리랑’ ‘지금 이 순간’ 이게 무슨 일인지.. 몇곡의 찬양은 있었지만.. 온맘다해, 성자들의 행진, 찬양의 심포니 부활절과는 전혀 상관 없는 송리스트에…

원숭이 목에 개목걸이

원숭이 목에 개목걸이

– 우리나라 축구는 어려서부터 너무 잔 기술을 많이 가르친다고 한다. 덕분에 유소년 대회는 휩쓸고 다니지만 정작 성인이 되어서는 그 힘이 다 발휘 되지 못한다.. 잘 아는 이야기지만, 히딩크가 우리나라에 처음 왔을 때 일이다.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가 유럽에 비해 기술이나 노하우가 딸리기 때문이라 했었다. 하지만 히딩크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의 기술은 최고다. 다만…

4월 향방작계

4월의 어느날. 향토방위를 위시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향방작계에 참석했다. 동사무소에 앉아서 두시간을 졸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4시. 오늘은 다행히 진지구축이 아닌 진지탐색을 한다나.. 뭐라나.. 동사무소에 감사가 있다고 자릴 비워줘야 한다고 내모는 것이었다. 편안한 나의 쉼터는 사라지고 따뜻한 봄볕에 내던져졌다. 터덜터덜.. 무거운 몸들을 이끌고 동네를 걷기 시작했다. 웰빙슈퍼 앞에 잠깐 서서, 이곳이 전시에 진지로 쓰일거라고 했다….

초코콘 먹을래?

오늘 뉴스 나가는게 있어 바쁘다. 마감 30분 남겨놓고 막바지 편집에 집중하던차에 전화가 왔다. 팀장님이었다. ‘초코콘 먹을래? 프라프치노 먹을래? 뭐먹을래?’ 아.. 초코콘 먹고 싶은데..  오시기 전에 다 녹으니까 플러리 먹을게요~ ‘알겠다’ 끊으면서 멀리서 들리는 소리가.. ‘태운씨 블루베리가 있어?…’ 속으로 ‘당연히 있죠~’ 라고 외치며 다시 열혈 편집 모드. 징~~ 문자가 왔다.. ‘블루베리 없다’ 으잉?… 왜 없지… ㅡ_ㅡ;…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4월의 마지막주.. 정기예배를 드리고 나서야 이번 달도 무사히 지나가는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천안으로 출퇴근하면서부터 장시간 차를 타야하고 잠을 줄여야 하는게 아직 덜 익숙해서인지 피곤함이 겹치면 넉넉히 자는게 보약이란  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고, 특별한 일이 없는 토요일은 늦장을 부리며 한참을 잔다.  이쯤 되면 창이 눈부셔서 눈을 뜰 법도 한데 아직 창 밖이 어둑했다.. 나가보니 구름이…

19대 총선이 마무리 되는 즈음..

몇가지 한숨을 쉬어보면, SNS보다 언론 통제가 더 무섭구나… 무서운것들. 기를 쓰고 언론 장악 하더니 효과 톡톡히 봤네 아무리 해도 안뒤집히는구나. 못살겠다 죽겠다 해도 새누리는 다시 제1당이 되는구나 나꼼수.. 김용민.. 나꼼수로 야당 사는가 했지만.. 비판, 비난, 막말, 욕설은 언제나 그 한계가 있기 마련. 그네 언니가 마이크 잡고 씨발. 하지는 않잖아. 그리고 기독교 가지고 너무 심하게 장난쳤잖아….

오늘 아침 택시 멘붕..

오늘 아침 택시 멘붕..

오늘 아침 택시 멘붕.. 깔끔해보이는 SM5 택시였는데.. 딱 탔는데 울려퍼지는 뽕짝뽕짝뽕짝뽕짝.. 게다가 지루박~ 뭐 이런 분위기의 스포츠 댄스가 덤으로 나오는 액정.. ‘저.. 사장님.. 저기.. 볼륨 좀..’ 까칠하게 아저씨는 ‘뭐?’ ‘저.. 볼륨 좀 .. 저..’ 정말 똑같이.. 대답을 ‘ 뭐?!!’ ‘볼륨요.. 노래.. 저..’ ‘뭐????’ ‘아.. 아니에요..’  저 음악을 내릴때까지 들었다…ㅠ 내릴때 올라가는 크레딧.. – 민요 트롯트…

일주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 참 길었던 일주일이었다. 답답하고 힘든 시간들 이유를 알고 힘들기도.. 이유도 모르고 힘들기도.. 자기들 생각만 하는 이기심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친구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다 라고 하기에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에 비난 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먹먹함 상처는 주는 사람은 없다 받는 사람만 있다. 받는 놈이 모자란거다 라고 하는 목사님의 말씀이라면 할 말 없다….

박찬호 vs 김동주

박찬호 vs 김동주

흐린 구름처럼 축축했던 내 마음에 작은 단비가 내렸으니 그것은 바로 찬호박!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려하는데 인터넷 포털에 지금 박사장님이 출격했다는 뉴스! 그리고 이어지는 박찬호가 한 이닝을 단 3개의 공으로 요리했다는 급 뉴스! 이건 꼭 봐야해 꼭봐야해!! 박찬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실시간 중계 야구동영상 볼 수 있는 곳을 뒤졌다. 기차를 타고 있어서 케이블을 볼수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