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콘 먹을래?
오늘 뉴스 나가는게 있어 바쁘다.
마감 30분 남겨놓고
막바지 편집에 집중하던차에 전화가 왔다.
팀장님이었다.
‘초코콘 먹을래? 프라프치노 먹을래? 뭐먹을래?’
아.. 초코콘 먹고 싶은데..
오시기 전에 다 녹으니까 플러리 먹을게요~
‘알겠다’
끊으면서
멀리서 들리는 소리가.. ‘태운씨 블루베리가 있어?…’
속으로 ‘당연히 있죠~’ 라고 외치며 다시 열혈 편집 모드.
징~~
문자가 왔다..
‘블루베리 없다’
으잉?… 왜 없지… ㅡ_ㅡ;
그럼 걍 먹지 말자 바쁘니까..
대답 했다.
‘넵’
근데 다시 문자가 왔다.
‘어떤거?’
난 작업 하다 말고 이 와중에 맥도널드 홈페이지를 갔다.
분명 ‘베리베리 맥플러리’가 있는데..
왜 없지.. 재료가 없다는 뜻인가?? 으잉?
그럼.. 전 ‘딸기 선데이’ 하겠습니다! 라고 답장을 보냈다…
으히히 ~ 맛있겠당 ~
하지만 답장은 이렇게 왔다..
아..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제일 첫 질문이
‘초코콘이냐 프라프치노냐’ 였던것..
‘초코콘이냐 맥플러리냐’가 아니라
‘맥도날드냐 스타벅스냐’
이런 질문이었다는 사실.
이게 뭐야!!!! – _-….
질문이 이상하잖아!!
난 종편치느라 열라게 집중하고 있는데…
초코콘이랑프라프치노랑뭐먹을래하면당연히
초코콘때문에맥도날드에있을거라고생각하고
초코콘아니면뭐먹을까해서당연히맥플라리지
누가이상황에서스타벅스를생각하겠냐말이지
음..
그러니까..
두분은 3-5시 스벅 프라프치노 반값행사에 들렸던 것이었다..
급하게 전화를 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냉정하게
두유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주세요!!
라고 외쳤다.
하지만 … 돌아온 대답은..
‘주문 했어 태운씨가~’
그러하다.. 답장이 늦은 나는..
라즈베리가 들어가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태운이형이 맘대로 ‘라스베리 블랙커런트 블렌디드 주스’ 라는걸 시켜버렸다.
5시가 다 되어가서 그랬다나 말았데나…
그때 아직 4시 47분이었는데..
결론?….
저거 완전 맛 없다…ㅠ
진.짜. 맛 없다..
게다가 오는길에 절반 녹아왔음..
진짜 결론?…
뉴스 종편치고 시간 남아서 쓰는 뻘글임
120424 @ Cit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