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변치않아..

정기예배 전날 이라고

밤잠을 설친 일이 있었던가..

밤새 꿈 꾸고

깨고 또 꾸고..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

참 오랜 시간을 준비했던 날이 와서인가..

큰 동요는 없었지만

지근한 설레임이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6시 50분이 되도록 텅빈 예배당..

괜찮아. 할 수 있는 만큼 했잖아..

아무도 없어도 최선을 다해 찬양하자..

기도로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한명씩 들어오는 사람들..

그리고 시작 된 예배.

서로에게 익숙치 않은 회중과의 예배.

온 힘을 다해 찬양을 올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없이 찬양을 하다보니 어느덧 중반에 왔다.

‘복음 앞에 서기’ 위한 필수 조건.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십자가..

‘그 이름 그리스도 예수라..’

수민이의 목소리.

짧은 숨고르기

그리고 피아노 반주와 함께 입을 열었다,

무엇이..

 변치 않아…

내 소망이 되며..

무엇이 한결 같아..

내 삶을 품으리.

더 이상 부를 수가 없었다..

치열했던 지난 6개월간의

아픔 때문이었을까?

아니.. 사역을 사작한 이 후

마냥 행복한 시간이 얼마나 있었나..

그저.. 요 몇달 속상해서였다

단순하게 표현 할 수는 없었다,

사람 때문에 울고

사람 때문에 웃는

사람이 변치 않을거라 믿고 싶은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인간에게

영원한 숙제 앞에

또 낙심하고 또 낙심하는

나약한 인생 앞에

찾아온 따뜻한 한 마디..

무엇이 변하지 않아

너에게 소망이 되니..

어디 한결같은 인생이 있어

널 품을 수 있더냐..

누가 널 만족케 하여 네가 평안하겠니..

가슴 속을 망치질 하는 음성이

아련하게 울려왔다..

해답은 머리속에 있지만

가슴엔 미치지 않는 단절됨을

흐르는 눈물로 열어주신 당신.

해결된건 없다. 

어짜피 끝날 수 없는 고민이니..

늘 그렇다.

환경이 바뀌는게 아니라

내가 바뀌는거다.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닌가.

          121229 @ 그 그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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