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러 찍어줘?

뭐하러 찍어줘?

영상 제작을
사람들은 참 가볍게 여긴다.. 
내 직업이니까..
늘 하는거니까..
당연하게 생각한다.
쉽게 생각한다.
그거 그냥 대충 찍고
컴퓨터로 띡띡 하면 나오는거 아니야?
회사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면 늘 화제다.
서로 하는 얘기는 비슷하다.
‘난 절대로 영상 촬영 해주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고
‘막말로 누가 공짜로 열시간 스무시간 
너를 위해 일해달라면 그 사람이 해주겠냐?’ 라는 사람도 있다.
‘찍어달라고 하고 행사 끝나니 수고비는 커녕 인사도 안하더라’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보고 뭐하러 찍어주러 가냐는 사람이 더 많다.
프로포즈 한다고 부탁하는 형이 있었다.
밤을 새워 영상을 만들어 보냈지만
고맙단 말 한마디 못 들었다.
퇴근해 지친 몸으로
영상에 사진까지 촬영을 해줬다.
고맙단 말 한마디 못 들었다.
안다.. 나도 알아..
근데..
고맙다고 하는건 그 사람 몫이고 
촬영 해주고 편집하는건 내 몫 아닌가..
난 그냥 내 몫을 하는 것 뿐이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거니까..
130503 @ 너 얘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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