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내려놓음
–
그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내려놓음이 필요했다.
집회 첫날 첫 찬양.
이것도 저것도 포기 못하고
두손을 움켜쥔 아이의 고독한 노랫소리..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지만 내가 나이가 많다고, 경험이 많다고
그 안에서의 질서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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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내려놓음이 필요했다.
집회 첫날 첫 찬양.
이것도 저것도 포기 못하고
두손을 움켜쥔 아이의 고독한 노랫소리..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지만 내가 나이가 많다고, 경험이 많다고
그 안에서의 질서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다.
– 그렇게 본격적으로 본 캠프 찬양인도를 시작했다. 예배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시간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것 밖에 없었다. ‘뭔가 해봐야지’ 라는 생각은 들 수가 없었다. 그때 그때 가장 최상의 것으로 드리는 예배 밖에는.. 준비한 레시피대로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팔팔 뛰는 횟감을 만난것처럼 모든 상황에 즉각 대응해야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을까…..
– 참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며 변치 않고 만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특히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청소년기를 함께 보낸다는거 그거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그런데 그 어려운 가능성을 뚫고 특히 가르칠것 없는 보잘것 없는 나에게 ‘선생’이란 존칭으로 십년 가까이 곁에서 응원해주는 든든한 친구. 부족한 나를 늘 먼저 배려해주고 사랑해주고 어떤 말 전에 이미…
– 이 곳에서 다시 사역을 시작 한지 한달이 넘어간다. 십년을 몸 담았던 곳이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곳.. 그 이름을 입에서 떼어내는데 3년이 걸렸다. 하지만 왜인지 나를 왜 이 곳으로 부르시는건지 매우 오랜 시간 생각했다. 결국 예배였다. 결론은 예배. 나의 예배 회복 그들의…
입버릇처럼 개신교는.. 혹은 한국의 개신교는 마지막이다.. 지금 한국 기독교는 천주교가 무너질 때 그 마지막 추악한 모습과 완전히 같다. 헌금을 내지 않으면 교인이 아니다. 면죄부. 초대형교회, 검정색 대형차. 내면 보다 겉멋. 전교 1등, 직장 승진, 거부가 축복. 기복신앙. 천주교가 허물어지고 개신교가 세워졌다면 이제 개신교가 허물어지고 개개신교(?)와 같은 제3의 기독교가 다시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