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

Lucky

이런 불완전한 컨디션으로
떠나는 출장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침에 비행기 뉴스가 나왔다.

7월 7일 7시에 777비행기가 떨어졌다.

럭키한 시간에 럭키한 비행기가 떨어졌다.

사망자가 많지 않다는게 럭키인가.
진짜 럭키 하려면 비행기가 안떨어졌어야지.

세상의 럭키란 그런거 아닌가.

럭키 세븐의 비행기가 추락하고
세븐은 안마방 사건에 추락했다.

이 땅의 행운. 부적. 운빨.
다 부질없는거다.

허리가 나아지지 않은채
산더미 같은 짐과 출장을 떠난다.

건강하고 자신있는 발걸음이 아니기에
또다른 기대와 설레임이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조명하러 가는 길에

이 연약한 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오늘도 기대해본다.

130707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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