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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 가는 듯 하여도..

by DongJai
12월 24, 2016
in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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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Diary
청년부 본당 예배 시작, 2005년 2월

23살 예수쟁이라는 찬양팀의 리더가 됐고, 청년부 찬양 인도를 시작 했다.
24살 중등부 찬양팀 워십댄스를 지도하다
25살 중등부 찬양인도를 시작했고
26살 포스웨이브 조직을 창단 시켰다.

29살 영어예배 찬양인도를 시작했고 영어예배가 없어지기까지  5년을 섬겼다.

한밭제일교회 영어예배 시작 (2009년 4월)

군부대 사역, 해외 찬양 컨퍼런스, 목회자자녀 캠프, 초교파 연합캠프까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사역 부터 아무도 상상치 않았던 사역을 두루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함께 이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하셨던 멘토들이 떠나시며
홀로 남았다.

뭣모르고 시작한 일이 맞다.
한번도 이 일을 평생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시행 착오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다.

혼자 내려야 할 결정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데, 멘토들은 멀리 있었다.

또한 이 쪽 사역이라는게 멀리 가면 갈 수록 멘토가 별로 없지 않은가
지금처럼 좋은 밴드와 전문 찬양사역팀이 많던 시절이 아니었다.
국내 주류는 목사, 전도사 중심의 영성 워십리더들이 다수였던 시절
신앙의 멘토가 아닌 전문 사역자로서의 멘토가 전무했던 시절 아닌가

거기에 회사 생활을 시작하며 무게는 두배가 아니 그 이상이 되었다.
돈 벌어서 사역에 부었다.

커다란 사랑도 받았지만
그보다 더한 시련도 달게 받았다.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오해와 오류
마음도 몸도 늘 지칠 수 밖에 없는 소문들

한명의 성도로 보호 받지도 못했고
교역자 같은 존중도 당연히 없었다.

나도 그냥 한 명의 성도일 뿐인데..

무조건 내가 옳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의 거친 말 만큼 나도 어리고 철이 없었다.

아니 사실 거침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잃을게 없다 생각했고 늘 달리기 바빴다.

생채기 나는 내 주변과 가족을 살피지 못했고,
무엇보다 상처 입고 점점 더 많은 피를 흘리는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쳐도 지치지 않았다.
그만큼 소중해지고 있었다. 이 모든게.

그리고 하나만은 확실하고 싶었다.
방향을 지키는 것.

사역에 있어서는 세상의 가치와 타협하지 않으려 힘겨운 싸움들이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늘 로뎀나무 그늘처럼 쉴 곳도 주셨고
때마다 힘을 얻을 수 있는 동역자들을 허락하셨다.

참 오랜 시간 힘겹게 싸우던 싸움의 십수년만에 이제 첫번째 쉼표를 찍으려 한다.

부족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이 사역을 감당할 곳으로 자리를 옮겨간다.
12년간 마치 당연히 내가 있어야 할 곳처럼 다녔던 중등부도 그만둔다.

내 20대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 곳 말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그 곳에서 십여년을 지난다.

참 보람 없는 그 곳을 왜 하냐고, 누가 알아준다고 거기 있냐고
애들이 누가 기억이냐 해주냐는 그 곳..

영어예배가 그랬고 중등부가 그랬다. 아무도 보지 않는 그곳. 지나면 상처만 남았던 그곳..
한 줌도 안되는 명예와 명성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머물러선 안됐던 자리가 아닌가..

이번에도 내 선택은 마찬가지다.

잘 보이고 멋있어보이는 그 곳이 아니라,
정말 나의 도움이 필요한 그 곳을 향해 간다.

여러 부르심이 있지만, 내가 아니어도 괜찮은 그 곳이 아닌
내가 필요하다 하시는 그 곳에 나아간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더 좋은 곳이 있다고..

 

하지만 오늘도 난 생각한다.

 

더디 가더라도 바르게 가고 싶다고..

 

2016. 12. 24.

DongJai

Dong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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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1. Avatar 한석희 says:
    4 년 ago

    동재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들어온지 이제 3년정도 됬네요
    전 동재쌤을 2014년 연합수련회때 처음 수련회를 갔는데 그곳엔 동재쌤이 서 계셨어요
    그자리에 서면 정말 멋있겠다, 저기에 서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하지?, 그러려면 어떤 감당을 해야하는거지?, 나도 저기 설수있을까? 하는 많은 생각을 하며 멀리 앉아서 동재쌤을 보고있었는데 지금은 옆에 앉아있네요 😀
    동재쌤이 거기설 수 있는데엔 정말 많은 시간과 아픔을 가지고 서계셨고 저로선 상상도 못할만큼의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계셨네요 많을걸 포기하고 포웨를 선택하신것에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생각이나네요 늘 혼자서 아픈사람 치료해주고 나를 버려가며 다른사람을 대신해서 못박히신.. 그 모습에서 동재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동재쌤께서 말씀하신 멘토는 동재쌤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입니다
    저에겐 정말 훌륭하신 멘토에요
    전 동재쌤을 만나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어서 무지 좋았습니다 지금도 좋아요
    또 동재쌤과 만나면서 착하게 살자 이 말을 좌우명처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지냈는데 이젠 또 하나가 늘었어요
    더디게 가더라도 바르게 살자

    앞으로 세종가서도 같.이 더 열심히 사역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재쌔앰~😊😊

    응답
  2. Avatar 유백현 says:
    4 년 ago

    ‘하나님 나라는 이곳이란다’라는 찬양
    동재쌤이랑 차안에서 대전 내려올때 많이 느꼈습니다.

    어렸을때는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들을 창조하셨을까 가 궁금했는데
    이제는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들을 사랑하실 수 있는걸까… 생각이 드네요

    주님께서 위로하시고 고치시고 바로 걷게 하시고
    살리시는 것들이니 어디든지 주님께서 평안내려주시고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

    음
    세종스타벅스에서 남은 이야기를!!ㅎㅎ

    -백현올림

    응답
  3. Avatar 최희욱 says:
    4 년 ago

    오랜 시간 동재쌤과 함께한 사역 가장 눈부시고 행복했어요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믿어요~^^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잖아요!ㅎㅎ 자리를 옮기지만 동재쌤 자리는 항상 남아있을꺼에요 이곳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항상 기도하고 있어요~더 더 잘 되실꺼에요 포웨도,동재쌤도~화이팅👍🏻

    응답
  4. Avatar 임은만 says:
    4 년 ago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6

    심음이 있었기에 거둠이 있었듯이…
    네가 심은 것들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갚아주시리라 믿는다~!!!

    새로운 너의 발걸음을 응원하고 이제 조금더 가까워지기에…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조용히 기대하고 기다린다~~^^

    응답
    • Avatar 임은만 says:
      4 년 ago

      그동안 진심 정말 진짜 억수로 고생 많았다~ㅠ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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