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

상처?..

예수를 믿으면 상처를 안 받는가?
성령 충만하면 상처를 안 받는가?

어떻게 마음에 방패가 없어서
상처를 받았다 말할 수 있는가

이 세상에 뚫리지 않는 방패가 있던가?

왜 교회는 내가 받은 상처를
스스로 삭이는 것만 훈련 받는가?

상처 받은 니가 상처 받은건
니가 부족해서 받았다. 이건가?

‘왕따 된 사람들은 왕따 될만한
이유가 있어서 왕따가 됐다’는 말
그 말 만큼 소름끼친다.

이 세상에 품을 수 없는 왕따는 없다.
왕따가 될 만한 사람도 하나도 없다.
왕따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가해자는 뒤로 하고 왕따가 못난놈이 되듯
상처 준 놈은 어디로 가고
상처 받은 이가 모자라서 상처 받았다는 것인가.

왜 교회는 ‘남에게 상처준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고 그에게 가서 나의 상처 준 것을
진심으로 사죄하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가.

그러니 ‘밀양’ 같은 영화가 나오는거 아닌가.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상처 따위

상처 받은 이가 ‘그 깟 상처’
스스로 해결 하지 못해서라며
핀잔이나 주는 것인가.

상처에 절대적 잣대가 어디 있는가.
요셉이 받은 상처와
내가 받은 상처의 비교우위를
어떻게 정할 수 있다는 것인가.

사람은 원래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가장 괴로운 고통이다.

‘지금 니가 겪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을 누가 겪었다’ 이런 말은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학창시절을 지난 어른이 볼 때
학교 폭력이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고통을 못 견디고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다.

군을 제대한 사람이 볼 때
군대 내 가혹 행위가 별거 아니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고통을 못 견디고 죽어가는 청년들이 있다.

예수님도 이만큼 고통 받으셨다.
니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거 만큼 잔인한 폭언이 어디있는가.

“나의 고통을 대신 하기 위해
예수님이 고통 받으셨다…”

이런게 상처 받은 이에게 할 말이다..
이 말 외에 어떤 것이 위로가 되는가..

내가 목사님이 아닌 평신도 인지라
나에게 잘 적용이 안되는 것인가..
아직 신앙의 레벨이 낮은가..

용서 하는거 맞다.
상처 받는거 이겨내야 하는거 맞다.

그런데 왜!

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삶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삶
실수에 대해 상처 준 것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 할 수 있는 용기

이런 것은 가르치지 않는가 말이다.

140914 @ 제가 레벨이 낮아서 그래요.

Similar Posts

  • 토요문화마당..

    토요문화마당이 끝나고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이 올라왔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받으실 영광에 주목합시다. 특별히 포스웨이브의 물결을 함께 탔던 순간의 느낌 잘 간직합시다. – 오형균 전도사 – 왜 여기 왔는지 뭘 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렴풋하게는 알 것 같다.. 주신 사명이 이 곳에도 있겠구나.. 여기까지 보낸 이유가 있겠구나.. 같이 기도로 준비하면서 어린이찬양집회에서 이루실 하나님의…

  • 이런게 언론입니다.

    국산과자 국내에서 질소 뻥. 해외 수출품 보다 두배 비싸게 팔고 해외 수출품 보다 내용 절반만 넣어 양아치 같은 장사 하던 것을 인터넷을 통해 온 나라가 다 알게 됐습니다. 현대기아 자동차만 그런줄 알았는데 과자 가지고도 이렇게 장난 치고 있는 줄 대부분 모르고 살았죠. 내수용 과자가 따로 있을 줄이야… 그래서 난데 없는 수입과자 붐이 일고 있습니다. 마트에서도…

  • 드디어 내일이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9Q0gLrMAmg8?rel=0&w=560&h=315]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했던가.. 고민일랑 그만 접자. 난 사람 같은 사람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좋다. 진작에 답은 나와있었잖는가.. 121218 @ 내일 난 무슨 이야기를 일기장에 쓸 수 있을까..

  • 컨디션!

    – 5월 내내 계속 신경이 날카로와서 인가.. 면역력이 갑자기 떨어진건가.. 어제부터 감기기운 비슷하게 컨디션이 별로 였는데.. 오늘 아침에도 열도 있고 해서 중등부 연습 못 갈 줄 알았다. 막상 가서 아이들 만나고 또 뛰니까 아픈줄 모르고.. 포웨 모임 때도 괜찮았는데.. 집에 돌아 오니 다시 아프네 어지러운게.. 이게 뭐지.. 왜 이런다냐.. 130602 @ 감기것지 –

  • 여름 마지막 사역 START

    – 아침에 갑자기 걸려온 전화.. ‘동재쌤 저 오늘 못가요’ 응?… 기쁨이 전화였다. 외할머니께서 소천하셔서 오늘 모든 일정이 취소 된 것.. 중등부는 혜련이가 대신 영어예배는 오늘 처음 인사한 서연이가 맡게 됐다. 어제 하루 종일 연습했던 콘티는 다 취소 하고 아무 준비도 못하고 연주 해야 하는 반주자들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송리스트를 준비했다.. 준비 되지 않은 예배는 찬양…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