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나요 ~ II

둥둥둥 ~ 둥따라따라 둥따다다

(벨소리)

전화가 왔다.

‘ 임피디님 사이즈가 어떻게 되요? ‘

정확히 하루만에 ….

방송에까지 말씀 하셨으니
사주시긴 하시겠다.. 하긴 했는데
너무 빨리 연락 주셨다..

허리는 28이고 자켓은 100이라 말씀드렸더니
‘그럼 이 정도 입으면 맞겠네’ 하시고 끊으셨다.

얼마 지나지않아 도착한 옷

사진 보내드리는걸 제일 좋아하신다는

지사장님 말씀에 종현이를 불러다 사진을 찍었다..

쑥쓰럽지만… 

(그래서 얼굴 안 보이고 옷만 보이게..)

보내드렸더니…

“누구세요? 너무핸섬하네요 나도 기쁘고

김피디님은 다음달에 사줄거예요 하나님 은혜 감사 잘 골라주셨네 ㅋㅎㅎ”

내친김에 앞모습도 보내드리자!
더 쑥쓰럽지만..

보내드렸더니 ㅎ

” 시간이없어서 슬림핏 와이셔츠를 못샀는데     요양 다녀와서 반드시 사주고 말리 ㅋ ㅋ ㅋ “

어쩜… 반드시 사주고 말리에서 혼자 빵 터지고 한참을 웃었다.

어제 오늘 일기 쓰며

제 표정이 헤벌쭉 ~ 이네요 ~

옷 한 벌을 떠나서 그저.. 

목사님이 나에게 마음 써주시는

그 자체가 너무 감사한거죠..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거..

얼마나 행복한일인가요?  🙂

5분칼럼 더 정성껏 만들게생겼다 ~

안그래도 이쁘게 만드는데 ㅎㅎ

110916 @ 기분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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