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부 창설

기록되지 않은 지난일은 역사가 될 수 없다.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 라는 명언이 있지 않은가.

언제부터일까..

기록을 중요시 여기게 됐다. 

어떤 조직을 운영하든

홈페이지나 클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역사를 남기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기록되지 않은 과거는 역사가 되지 않기에.

대전에서 제일 큰 교회라는 이 교회에

매주 찍히는 사진 수십장과

방송실 하드에 저장되는 예배실황 동영상.

외에는 변변한 몇줄짜리 텍스트 기록조차

하나도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몇 천명의 성도들이 함께한 시간들이

허공으로 흩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기자부 창설을 제안했다.

알고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시도들이 있었다는걸.

기자부 비슷한 조직을 만들어도 보고

교회안에 소식지 비슷한 책자도 딱 한번 있었다는것을.

이런저런 작은 시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흔적 조차 남아있지 않게 됐다.

이 일에는 절대적으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의 결과물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데스크가 필요하다.

우선 열정있는 사람.

사람이 필요하다.

머리를 맞댈 사람이 있어야 뭘 하던 하지 않겠나.

사람만 모아달라고 했다. 

나머지는 진행하겠노라고.

방송위원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교회에 광고가 실렸고

어느정도 인원이 모였다.

지난 토요일

첫번째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시작이라서 그럴까

모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해주셨다.

이제 관건은 처음 내드린 과제를

내일 가지고 오실까.. 이다.

내일이 기대 된다.

과연…

기자부 교육

  Photo by 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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