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하기는~

초딩때는 짱 착해 주일학교 아멘아멘
중학생 됐다 뻐끔 존나없이 대화불가
어머벌써 고등학생 정신 좀 차려볼까

공부 신앙 쪼금 지켜볼라하면 고3
바쁘다 핑계로 얼렁뚱땅 훅간 1년

가고 싶은 대학 가면 내 실력
떨어지면 이때다 하나님 탓 교회 탓

어짜피 자체 안식년 중
교회 안녕 빠이빠이

흥나서 한 잔
화나서 한 잔

아따 내 인생 내꺼지
삐뚤빼뚤 비틀비틀

너네들말야
교회 다니고 신앙 지키며 사는 애들이 시시해보이지?
술도 담배도 없이 무슨 낙..

내 눈엔 저 스토리가 훨씬 더 뻔하고 시시하다 ~

왜? 저렇게는 아무나 살 수 있거든.

신앙 지키고 사는게 훨씬 다이나믹하고 어렵다야

은혜 받았다고 펑펑 울던 녀석들이
대학생 됐다고 페북에 음주와 끽연 얘기를 쉽게쉽게 올리길래 나도 쉽게 한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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