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생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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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8일은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지 92년째 되는 날이라 한다.
이를 기념해
유관순 생가 옆 매봉교회에서
조촐하니 치뤄지는 기념예배..
목사님께서 유관순이란 소녀가 17살 나이에 당한
모진 고문을 말씀하시는데도 참석하신 분들 중 삼분의 일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어쩌면 이렇게 편안하게 졸 수 있는 것도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안의 한 단면일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그 자유를 누릴 수 있게한 죽음에 대해 너무 가볍지 않은가 하는 안타까움.
역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민족은
역사의 실수를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우리의 선조들이 선배들이 어떻게해서 얻은 자유인가..
어제 있었던 어떤 후보의 과거사 사과가 생각난다.
그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고, 왜 대선 출마이후에 그렇게 마음을 바꿨는지도 묻고 싶다.
지지도가 떨어지니 조급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해야겠다 싶나?
역사를 잊는 민족. 참혹한 과거를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
친일후손과 독재후손은
떵떵거리고 살고
독립과 민주화의 후손들은
기억되지 않는
잔다르크는 간지 쩔고
유관순은 촌스럽다 생각하는
강남 스타일 대한민국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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