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처럼 안 보여서…

남 일 처럼 안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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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구자범.

독일에서 성공 후 한국으로 돌아옴.

광주 시립 교향악단 이끌다 평이 좋자 경기필에서 스카웃함.

연습 강도 높아짐.

기존에 기술적으로 쉬운 가요, OST연주만 하다가 말러, 베토벤 교향곡 연주하니

클래식 팬들에게 인기 폭발

경기필하모닉 유료 관객도 늘어남.

그런데 지휘자가 요구하는 연습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단원들의 불만 올라감. 레슨할 시간이 없다는 것.

(사실 시립교향악단은 공무원신분이므로 과외를 하는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퇴근 이후 악기 전공학생에게 레슨하는것은 오랜 관행으로 용납되었음. 시간당 10만원정도로 짭짤함)

원로 단원들로부터 지휘자에 대한 원성이 점점 올라감.

4월즈음부터 네이버에 구자범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구자범 변태, 구자범 성희롱등이 뜨기 시작함.

고아원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연주하는 도중 한 여성단원이 연주를 멈춰버리는 사건 발생.

연주 후 구자범과 해당 단원과의 말다툼이 있었으나 해당 단원이 끝까지 사과 하지 않음

구자범 더이상 못해먹겠다고 사표 제출

사표 제출 후 몇몇 단원이 구지휘자가 술자리에서 성추행 헀다며 신고함. 구지휘자 음악인생 끝.

모든 일이 끝난 후 해당 여성단원. 성추행 아니었다며 신고 취하ㅡㅡ^.

몇몇 단원들이 탄원서 제출. “구자범 지휘자에 대한 이미지가 원로 단원들에게 너무 안좋아서 감히 옹호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흐른 후 12월에 뉴스 뜸 “구자범 前단장+비속어’ 포털 연관검색어 조작 단원 입건”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895947

구자범 지휘자 음악계 은퇴하고 시골로 내려가버림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도 성추문 때문에 이미지가 시망이라 받아주질 않는다고 함(지인 인터뷰)

각종 음악계 인사들이 구자범에 대한 탄원서를 내지만(작곡가 류재준, 장원섭, 김상봉)

이미 잊혀진 일이 되고 신경쓰질 않음.

현재 하는일은 영화제 자막관련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

10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면 안된다.

라는 말이있는데 이건 그냥 영화속대사인듯

남자의경우 증거나죄가 없어도 무조건 성추행범으로 몰기쉬우니

원리원칙대로 하는사람 너무 정직한남자는 이런식으로 골로보내는것도 가능하다니 참 ㅋㅋ;

한국사회의 고질적문제일지도..

원로단원들한테 찍히니 지휘자도 누명으로 쫒겨나는세상 ㅋㅋ

출처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38280

 


 

얼마 전에 우연히 지나다 본 글인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

기억을 더듬어 위 글을 찾았다.

한국에 살아있는 영웅은 없다.
전형적인 한 사람 죽이기.

 

그리고 구자범 지휘자의 최근 인터뷰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636285.html

 

기사 제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믿어야겠지’

 

남일 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이제 참 오랜 시간이 지났다 싶지만
어떻게 그 시간들이 잊는다고 잊혀지는가..

 

부쩍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는게
그렇게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어쩌겠나..

 

또 견뎌야지..

 

 

 

150307 @ my soul so we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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