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믿고 깝치지 마라.

실력 믿고 깝치지 마라.

이렇게 혼내는 나에게
“자신은 단 한번도 실력 믿고 깝친 적 없다. 난 지금까지 내가 잘 한다고 생각 하고 한 적이 없다.” 단호히도 말하더라.

내가 설명해줄게.

 

깝친다는 말의 어원이
정확한건 없어보이긴 하는데

갑치다 라는 말에서 파생된걸로 봐서 뭐 갑질 한다. 값 한다.
이런말에서 온거 아닌가 싶다.
아무튼 깝친다. 뭔 말인지 잘 알리라 믿고.

너가 실력 믿고 깝친다는건 말이다
니가 잘났다고 연주을 화려하게 하고
사람들한테 ‘나 연주 잘해요’라고 말하고 다닌다
그런 뜻이 아니고

모임 시간이 늦었는데
어른부터 동료까지 전체가
기다리던 말던 먹던거 다 먹고
놀거 다 놀고 늦게 와도
그 자리는 언제나 내 자리라고 착각하는게
실력 믿고 깝치는거다.

리더에게 연락 안하고
니 마음대로 안나와도
다음주에 그 자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떳떳하게 설거라 생각 하는게
실력 믿고 깝치는거다.

그 실력 도대체
얼마나 잘난 실력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말이다

제발 그렇게 살지마라.

세상 연주에서도 그 딴 식으로는 안한다.

너보다 휠씬 오래 음악 하고
최고의 실력 가진 사람들도
더 겸손하게 음악 한다.

너는 도대체 예배에 대해서
뭘 배운거니.

예배가 부족하면 음악을 제대로 하던가
음악이 안되면 예배를 제대로 드리던가

이건 뭐

예배 태도도 음악도
뭐 하나 제대로 되지도 않으면서
성실함은 개나 줘버리니

 

140907 

 

 

Similar Posts

  • 무엇이변치않아..

    – 정기예배 전날 이라고 밤잠을 설친 일이 있었던가.. 밤새 꿈 꾸고 깨고 또 꾸고..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 참 오랜 시간을 준비했던 날이 와서인가.. 큰 동요는 없었지만 지근한 설레임이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6시 50분이 되도록 텅빈 예배당.. 괜찮아. 할 수 있는 만큼 했잖아.. 아무도 없어도 최선을 다해 찬양하자.. 기도로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한명씩 들어오는 사람들.. 그리고…

  • 노래가..

    – 늦은밤 소화도 시킬겸.. 오랜만에 운동장이나 걷자 하며 나섰다.. 나이키 러닝을 켜놓고 그냥 걸으면 심심하니 음악이나 들을까.. 뭐들을까.. 전에 동생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나가수2 대박이라고.. 그리고 포털에서 윤하가 그렇게 좋았다며.. 윤하.. 그래 윤하가 이소라 노래 불렀지..  들어보자.. 내곁에서 떠나가지말아요..  좋다..좋아..  윤하.. 감성이 참 좋구나.. 그 다음은 소향..  소향.. 음..  어라? 변진섭? 진섭옹이 김범수 보고싶다를?…. 와………

  • 주님이 원하시는 예배

    오전에 미국에서 전화가 왔다. 070이라 안 받을까 했는데 무슨 전화일지 모르니까.. 교회에서도 070으로 많이 오니까..   아무튼 받았는데 한국말이 서툰 남학생 이었다. ‘예배의 마음’ 이라는 찬양이 너무 좋아서 교회 교제찬양으로 쓰고 싶다고 악보를 부탁 하는 전화 였다. 미국인들이 많아서 영어로 번역 해서 영어로도 부르고 싶다고 그렇게 해도 되겠냐고..   2011년인가 12년인가 잘 모르겠다. 곡을 쓰고 포스웨이브에서 축복송으로…

  • 한계

    힘들다 ㅎㅎㅎ하나하나 다 내 손을 거쳐야 하고 다 내 맘 같지 않다는걸 알지만 어렵다 다들 자기 생각만 하는게 우리 삶아닌가 이기적인 너 라고 말 못하는건 그걸 알기 때문이겠지 쉬고 싶지만 쉬지 못하게 짜여진 스케줄들 감사하다 그런 마음과 몸이면 열번은 포기할 일들을 스케줄이 붙잡아주시니.. 어제 모임에서 인생의 최저점에 가장 힘든 그 순간 누굴 찾을건지 물어봤다 그…

  • 뭐하러 찍어줘?

    – 영상 제작을 사람들은 참 가볍게 여긴다..  내 직업이니까.. 늘 하는거니까.. 당연하게 생각한다. 쉽게 생각한다. 그거 그냥 대충 찍고 컴퓨터로 띡띡 하면 나오는거 아니야? 회사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면 늘 화제다. 서로 하는 얘기는 비슷하다. ‘난 절대로 영상 촬영 해주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고 ‘막말로 누가 공짜로 열시간 스무시간  너를 위해 일해달라면 그 사람이 해주겠냐?’ 라는 사람도…

  • 믿음으로 선포하다 #2

    기도 응답..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에 보내만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한지 서너달이 지났다. 보내만 달라고 섬기겠다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보내주셨다.. 크고 작은 교회와 사역지에 한달에 한번 이상은 꼭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작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포스웨이브의 사역을 CTS와 함께 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회사와 사역의 오묘한 경계를 왔다 갔다 하는.. CTS 방송 선교를 포스웨이브 사역과 함께 할…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아이사랑-정회
아이사랑-정회
11 years ago

잘하겠습니다.”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