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루나 루나

며칠전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이상하게 내 신발이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다?…

슬리퍼를 신고 왔나?

아닌데.. 왜 없지?..

음..

설마?

느낌이 이상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내 신발이 없었다.

오마이갓..

누군가 바꿔 신고 갔구나.

생각하고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딱 눈에 띄는 녀석.

오라~ 이 신발 주인이로구나 ㅠ

다음날 다시 그 식당에 찾아가 봤더니 역시나 이 신발만 덩그러니

원래 신고 있었던 녀석은

사이판에서 구입했던 나이키 스윗클래식

이렇게 보니 고무신 같네 ㅋㅋ

뒷태가 비슷해서 신고 가셨나? 낡은 신을 왜 ㅠ

아무튼 전복집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조금 보상금을 주신걸로

(신발값엔 택도 없지만)

새신을 사러 종현이랑 찾아다녔다.

왠만한 내가 사고 싶은 신발들은 다 사이즈가 빠져서 없고

IMG_1468 IMG_1469

이렇게 두가지가 최종 물망에 올랐다.

전국 인기투표 결과

빨간색이 결정 되는 듯 했다.

그래 사자 ㅋㅋㅋ

IMG_1472   IMG_1473

신나서 들고 왔는데

반전이 시작 됐다.

종현이도 살 때는 별말 없다가

회사 돌아와서 아까 그게 낫다고

자꾸 강조를..

그리고 동민이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게 아저씨가 하신 말씀이..

이 루나 스위프트가

비밀의 화원에서 나왔다나 뭐라나..

이게 전부 품절이고 이거 딱 하나 남았다나 뭐라나..

빨간거랑 이거랑은 급이 다르다나 뭐라나..

전국 투표 결과도 뒤집어지기 시작..

빨리 바꿔오라고 하신다.

팔랑 팔랑 ~

에잇 ㅠ

바꿔주세요!

룰루랄라 하며 들고 나오는 중… ㅋㅋ 

회사에 돌아와서 검색 해보니

이 놈 귀하디 귀한 몸이셨다.

엄청 인기 많네 ~

근데..

이거 신는다고 현빈 되나?

왜이렇게 이거 인기가 많은거야 – _-;


그쪽이 나와 같은 신발 신는다고 사회지도층과 소외계층이

동등한 위치에 선다고 착각하는건 아니겠죠?

응?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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