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삶은..

내게 주어진 삶은..

img_0570

무엇인지 물어보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이끄셨고
왜냐고 묻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붙드셨다

사역을 하며 살겠단 생각은 없었으며
사역을 위해 인생을 설계하지도 않았다.

그저 늘 주신 삶 가운데서
꿈틀거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다보니

오늘이 왔다.

끝이라면 그 끝을 느끼게 하시리라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는데
어떠한 싸인인지 고민하게 되는 사건들이 날 에워싼다..

교회라는 큰 조직의 흔들림에서 시작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것들의 변화
단지 그 변화 때문에 오는 일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흔드심의 시간이 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어려운건,

그와 함께 주시는
벼랑 끝에서 날 불어 올리시는 작은 산들바람 같은 메세지와
마른 광야에서 내리는 아침 이슬 같은 소소한 해갈..

아직은 끝이 아닌가 생각하는 오늘,
나에게 주시는 위로의 한마디..

 

내게 주어진 삶이 한없이 버거워
또 의심하며 마음 흔들려도
내게 주어진 삶은 주님의 것이라
그 믿음으로 이길을 걸으리

 

난 잘 모른다. 하나님의 뜻,
게다가 지금까지 사역을 목적으로 개인적 희망의 기도를 한 적이 없다.
둔한 사람이다.
그래서 힘들어도 멍청할만큼 버티고
어린 아이들한테 무시 당하면서도
무언가 선한 일들을 만들어보려 애써왔다.

그런데 그 결과는 무엇인가..

잘 모르겠다.

정말..

하지만 저 위로의 끝 말은 이렇다…

 


그 나라 주가 맡기셨으니
주 내게 말씀 한대로
순종하며 세상이 주를 보게 하리
그나라 주가 맡기셨으니
부르신 자리 섬기며
주만 예배하리
주 곁에 설때까지

 

161009 @ 한없이 버거워

 

 

[soundcloud url=”https://api.soundcloud.com/tracks/287125546″ params=”color=ff5500&auto_play=true&hide_related=false&show_comments=true&show_user=true&show_reposts=false” width=”100%” height=”166″ iframe=”true” /]

Similar Posts

  • #1 낯선땅

    문막. 이름도 생소한 이 땅 승권이형 소개로 한두번 스치듯 만났던 재성 재일 형제가 산다 하던 그 동네 특별한 여름 휴가 계획도 없어서 남들이랑 겹치지 않게 잡아놓은 날짜 전교인수련회가 열리는 원주 결국 못가게 된 승권이형의 태국 선교 하나부터 열까지 우연은 하나도 없었다.  전교인수련회 장소로 떠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아무 계획도 없이.. 올라가는데 전화가 왔다. 승권이형.. ‘어디세요? 빨리…

  • 동네사람이 더하네

    출근을 해야 하는데 통로에 주차된 차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다. 전화를 두번이나 해도 받지를 않고 결국 경비 아저씨가 직접 그 집에 찾아가 차를 빼달라 하셨다.  나에겐 너무나 바쁜 출근 길인데 그 사람은 나올 생각이 없었다. 베란다 창문으로 바라보고 자기가 왜 나가야 하냐는 표정을 지었다.  경비아저씨의 재촉에 느릿느릿 인상을 쓰고 나와 차를 뺐다. 난 고맙다고 겉미소로…

  • 출마선언식

    허례허식에 거창한 출마선언식으로 떠들석하게 시작한 누구와 비교되는 박원순 시장의 출마선언. 기자들은 ‘조촐한 출마선언’ 이라 했다. 지키지도 못할 터무니 없는 뻥만 툭툭 내뱉는 깡통 같은 소리가 아닌 내실 있는 소신과 약속을 담아 꼭꼭 눌러쓴 듯 힘 있는 출마선언서. 그래도 대한민국에 아직 희망이 보이는건 이런 분들이 있어서인듯 합니다. 그 분은 이런 글 흉내라도 낼 수 있나 모르겠네요….

  • Greatest of theese

    – 혜빈이 글 보고 들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아이튠즈에서 사버렸다. 고린도전서에서 나오는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거 알고 썼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참 좋네요.. 다른 자본이 들어와 소속사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시킬지 몰라 자기 회사 주식을 사고 있다는 박진영.. 당신에게 찬사를 보낸다.. 멋진사람 ㅠ 130905 @ 나두 *근데 어떻게 남궁송옥이랑 부를 생각을 했지?..  참 신기방기.. –

  • 워크샵 at 부산

    회사에서 워크샵이 있어서 부산을 향했다. 요즘 KTX민영화 반대 서명하고 있더라. 보통 “서명해주세요~” 이런거 잘 안쳐다보는데 이건 냉큼 서명을 하고 왔다. 후훗~ 모두가 잠들었고~ 나는 초한지 보면서 신나게 내려옴 ㅎ KTX를 타니 2시간 걸렸다 ~ 부산역 도착 ! 그래도 대전보다는 덜 추운듯~ 길 고 긴 회 의 시간이 지나고  오늘 저녁은 회! 횟집이 즐비한 광안리의 거리…

  • 그냥 봐도 되나..

    기독교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시작으로 역사상 가장 큰 스케일의 드라마 더 바이블 시리즈. 곧 개봉하는 노아, 배트맨이 모세가 되어 제작 중인 출애굽 그리고 마리아, 본디오빌라도, 가인과 아벨 등등.. 헐리우드에 부는 바이블 무비 제작 바람. 미드 더 바이블은 “세상에서 가장 영화, 드라마를 잘 만드는 우리가 성경의 이야기로 드라마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런 패기로 만들기 시작 했다고…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