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마지막날 아프기 시작해서 식조절하고 좀 나아지나 했는데 그제 삼계탕에 어제 갈비살 크리티컬 팡 팡 헬스가 빨피로 떨어졌다. 오 마이 갓 결국 출근 하기가 너무 힘들어져서 집 앞에 내과를 찾았다. 의례 주는 주사를 맞고… 오늘따라 왜 이리 주사를 천천히 오래 놓는지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약 받으러 약국 갔는데 내 이름을 왜 이렇게 쓴거야 약국…
앙겔레스에서 마지막 밤.. 언제부터인가.. 가족을 제외하고 어떤 시간을.. 혹은 누군가를.. 그리워 했던 적이 있었던가.. 내가 어떤 시간들을 그리워 할 거라 생각해본적도 없다.. ‘여기 꼭 다시 오고 싶다..’ ‘이 시간들이 너무나 귀하다’ ‘아쉽다..’ 이런 생각을 해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얼토당토 않은 것들 사이에서 이간 당하고 배신 당하고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일파만파 퍼나르는 황당한 거짓말에 쿨한척 슬퍼하고.. 기억하고…
올해 필리핀만 두번 이번엔 회삿일로 세부로 코피노 사역 취재를 간다. 혼자 공항에서 덩그러니 떨어져 겨울잠 깬 곰처럼 어색하게 다니는 모습이 한달 전 이 곳에서 포웨 식구들과 분주하고 활기차게 다니던 것과 참 다르다. 외롭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누리는 여유가 있으니 나름대로 외로움을 누려보려 하는데 어색하긴 매한가지. 이번에 가는 사역지는 총 60명이 함께 사역을 하는 규모가 큰…
동생이 서울 올라간다 해서 내려가는 길에 사무실 좀 들리자 했다. 그리고 .. 오랜만에 형님 보러 가자~ 전화 드려봐라 ~ 회사에서 삼십분 거리 인데 왜이렇게 자주 못 가는지… 마침 저녁에 다른 스케줄 없으시다며 어서 올라오라 하셨다.. 그리고 형수님은 우릴 위해 어마어마한 만찬을 준비해주셨다.. 아웃백도 안부러운 만찬… 아이폰6+사고 처음으로 동영상을 촬영해서 아이무비로 붙여봤다. 화질이.. 정말 예술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