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이 반짝

아침 10시 30분

로뎀나무 촬영이 있어
행복한교회 목사님이 오셨다.

촬영을 하기 위해 카메라 세팅을 거의 다 끝내고

슛 들어가기 전이었는데

천정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

지속적으로.. ㅋㅋ

왜그럴까?

하다가 문득 일하다가 들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이들 까르르 웃는 소리가 나며

옥상으로 누군가 올라가던 소리가 귓가에 스친 기억이 떠올랐다.

옥상이로구나!

촬영을 해야 하기에 바로 올라갔다.

올라갔더니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정신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바로바로

햇빛을 모아서 검은색 종이를 태우는 실험 중이었다.


2층에 유치원이 있다죠 ~ 히히

아이들에게 꽤나 어려운 실험이었나보다.

이런 광경 앞에 뭐라 말은 해야 하는데

말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있었다.

선생님이 무슨 일이냐 물어보시기에

‘저희가 촬영이 있어서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 때문에 촬영이 어려운데요..^^;;

실험 계속 하시는건 좋은데 아이들이 뛰어다니지만 않으면..’

했더니, 선생님 쿨하게 

‘안그래도 시간이 다 되어서 내려가려던 참이었어요!

얘들아 우리 이제 ~ 그만하고 내려가요~! ‘

라고 하셨다.

그러자마자 여기저기서

‘ 아!… 아직 못했는데 ‘

‘ 선생님 아직도 못해봤어요 ‘

‘더 해요 ~’

하는 탄성소리가…

 

아 특히 이녀석이 귀여운 표정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음….

실험을 도와주고 있는….

음…

햇빛을 많이 보여야 종이에 불이 붙는 줄 알았나보다.

아이들이 돋보기로 큰 원을 만들어서 대고 있으니 불이 붙을리가 ~ ㅋㅋㅋ

촛점 모아주기를 열심히 해줬다.

히히히 ~ 성공!

결국 나는 제일 큰 불탄 동그라미를 만들어줬고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후훗 ~ 녀석들 ~

난 너그러운 마음으로

여기 저기 다니며 돋보기로 검은 종이를 마음껏 태워줬다.

아이들은 옥상 바닥까지 태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학습이로구나.

후후후 ~

아참..

촬영 ! ….

ヽ( ̄д ̄;)ノ=3=3=3

110922 @ 童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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