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분노의 추적자 (2012) _ Django Unchaine

난 사실 장고에 대한 기억이 없다.

장고 세대는 아니니까.

하지만 그 이름은 알고 있다 ~

장 ~ 고 ~ 장 ~ 고 ~

노래도 알고 ..

아무튼 장고는 백인총잡이 대표 중 대표 아닌가.

헌데 이번에 타란티노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었데서

뭐 ~ 별 이유 없이 선택.

아, 영화. 괜찮네..

그간 이 감독님 영화들처럼 심각하게 잔인한 내용은 덜하다.

만화 같은 총싸움 연출에

호쾌한 서부극 같은 액션에 세련미를 살짝 가미한 느낌.

휘파람 소리 대신 랩이 들어간 힙합이 깔리는 것

서부영화에 힙합이라니..  근데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 *_*

뭐 이러면서 봤다.

but.

무엇보다 이 영화가 계속 남았던 것은 두가지 였다.

첫번째는 흑인 노예의 삶..

일제시대의 우리민족 억압만을 지상 최악의 모습이라 알았던 내게

장고에서 보여준 흑인 노예의 삶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백인들에게 흑인은

노예.. 그러니까 짐승. 이었다.

마틴루터킹 목사님의 i have a dream 과 같은 연설

하얀 두건을 쓴 백인들..

겨우 이 정도?

아주 깃털처럼 가볍게 알고 있었구나…

두번째는

총질보다 더 스릴 넘치는 심리전



특히 


나쁜 백인으로 안느껴지는 잘생긴 레오형님

백인보다 더 나쁜 흑인 샤뭴 잭슨

그리고 매력 덩어리 장고스승 왈츠와

제이미폭스 쟝고 ~

넷이 벌이는 식탁에서의 심리싸움.

아…

긴 여운이 남는 영화로세…

추가로..

드장고였다니…

장고에 D는 묵음.

130401 @ DJ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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