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상급식 투표에 관한 간단한 설명

무엇인지 물어보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이끄셨고 왜냐고 묻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붙드셨다 사역을 하며 살겠단 생각은 없었으며 사역을 위해 인생을 설계하지도 않았다. 그저 늘 주신 삶 가운데서 꿈틀거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다보니 오늘이 왔다. 끝이라면 그 끝을 느끼게 하시리라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는데 어떠한 싸인인지 고민하게 되는 사건들이 날 에워싼다.. 교회라는 큰 조직의 흔들림에서 시작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학교에서 제일 분줄할 때가 언제인지 아시는가? 장학사 뜨는 날과 학부모 뜨는 날 이때가 가장 분주하다. 평소에 아무리 잘 해도 이 날 변변찮은 모습을 보이게 되면 빵이다 빵. 거의 한달을 준비했나보다.. 일단 부모님과 함께하는 예배를 하겠다고 선언은 했는데.. 그게 말처럼 쉽냐 말이지.. 중간에 “아.. 괜히 말했나?” 싶을 정도로 마음의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 마치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는…
덤덤할거라 생각했다.. 너무 덤덤해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막상 오늘이 되니 마음이 이상했다. 무슨 워낭소리에서 소랑 이별하는 할아버지처럼.. 내가 직접 가는게 아니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괜히 내가 내려가나 싶은 맘이 들었다. 그 과정을 내가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5년이 넘는 시간을 내 발이 되어준 친구와의 이별이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일까.. 그간 별 생각…
둥둥둥 ~ 둥따라따라 둥따다다 (벨소리) 전화가 왔다. ‘ 임피디님 사이즈가 어떻게 되요? ‘ 정확히 하루만에 …. 방송에까지 말씀 하셨으니사주시긴 하시겠다.. 하긴 했는데너무 빨리 연락 주셨다.. 허리는 28이고 자켓은 100이라 말씀드렸더니 ‘그럼 이 정도 입으면 맞겠네’ 하시고 끊으셨다. 얼마 지나지않아 도착한 옷 사진 보내드리는걸 제일 좋아하신다는 지사장님 말씀에 종현이를 불러다 사진을 찍었다.. 쑥쓰럽지만… (그래서 얼굴 안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