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기대가 컸던걸까..

이건 뭐.. 음…

일단 활을 사용한 디테일한 컷도 그렇고 작은 그림들에서는 꽤 몰입도가 높은 수작이 될 뻔 한 영화

개개인의 스토리도 그럭저럭, 활이라는 소재를 감각있게 그려나간 점도 좋았다.

문제는

어설프게 역사에 대입시키려다보니 그거이 문제가 생겨버렸다.

이미 사람들의 눈은

반지의 제왕처럼 CG를 활용한 규모의 미학

혹은 중국 영화에서 보는 진짜 사람을 활용(?)한 규모의 위대함에

눈이 폭 젖어있는데…

아놔.. 병자호란이라는데 청나라가 온 나라를 들뚜신다는데..

오랑캐놈들이 왜이렇게 비리비리 한것이 숫자도 적고.. 어설프고.. 허미..

차라리 영상을 좀 스산하게 하거나 채도를 좀 높이고 명도를 낮추거나..

청나라 군사들이 나올 때마다 찬란한 빛 아래 보이는 그들의 모습이 …

영화가 아니라 KBS 드라마 장보고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그런것을 떠나서

1:1의 대결이라든지 그냥 작은 그림들에서는 나름 괜찮게 봤던것 같다.

‘재미 없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이 영화의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호랑이 C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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