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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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지 물어보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이끄셨고
왜냐고 묻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붙드셨다

사역을 하며 살겠단 생각은 없었으며
사역을 위해 인생을 설계하지도 않았다.

그저 늘 주신 삶 가운데서
꿈틀거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다보니

오늘이 왔다.

끝이라면 그 끝을 느끼게 하시리라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는데
어떠한 싸인인지 고민하게 되는 사건들이 날 에워싼다..

교회라는 큰 조직의 흔들림에서 시작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것들의 변화
단지 그 변화 때문에 오는 일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흔드심의 시간이 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어려운건,

그와 함께 주시는
벼랑 끝에서 날 불어 올리시는 작은 산들바람 같은 메세지와
마른 광야에서 내리는 아침 이슬 같은 소소한 해갈..

아직은 끝이 아닌가 생각하는 오늘,
나에게 주시는 위로의 한마디..

 

내게 주어진 삶이 한없이 버거워
또 의심하며 마음 흔들려도
내게 주어진 삶은 주님의 것이라
그 믿음으로 이길을 걸으리

 

난 잘 모른다. 하나님의 뜻,
게다가 지금까지 사역을 목적으로 개인적 희망의 기도를 한 적이 없다.
둔한 사람이다.
그래서 힘들어도 멍청할만큼 버티고
어린 아이들한테 무시 당하면서도
무언가 선한 일들을 만들어보려 애써왔다.

그런데 그 결과는 무엇인가..

잘 모르겠다.

정말..

하지만 저 위로의 끝 말은 이렇다…

 


그 나라 주가 맡기셨으니
주 내게 말씀 한대로
순종하며 세상이 주를 보게 하리
그나라 주가 맡기셨으니
부르신 자리 섬기며
주만 예배하리
주 곁에 설때까지

 

161009 @ 한없이 버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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