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갤럭시를 안쓰는 이유
매일 매일
하루에도 수십번을 바라보아야하는게 휴대폰이다.
휴대폰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다.
웹서핑을 하던 사진을 보던 글을 읽던
무엇을 하던 4-5인치의 이 작은 창으로 우린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내가 갤럭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창이 삐뚤다는 것이다.
갤럭시 시리즈를 볼 때마다 느낀 형광색.
이질감이 드는 액정의 느낌.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즈모도에서 친절하게 테스트까지 해줬다.
결과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충격적이었다.
시퍼런… 은하 3호…
의외로 HTC가 요즘 액정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아이폰은 나무랄데가 없다.
△ 액정실험 참고 본문 http://gizmodo.com/5960289/htc-droid-dna-vs-iphone-5-and-everyone-else-whos-got-the-best-display
두번째 테스트는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은하 공책2호…..
애플은 색에 정말 민감한 회사다.
모든 제품들의 캘브레이션이 가장 잘 되어있기도 하다.
애플 씨네마 ㅡ 아이맥 ㅡ 맥북 ㅡ 아이패드 ㅡ 아이폰
모든 액정들에서 일관된 색온도를 느낄 수 있으며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색을 만날 수 있다.
한동안 회사 모니터를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다.
회사 모니터로 확인 안되었던 색수가 틀어진 것들을 아이폰으로 다시보다가
찾아내 수정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영상을 다 만들고 나서 테스트 플레이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한번씩 돌려본다.
과연 내가 갤럭시로도 이런 일이 가능한가?
답은 노.
앱솔루틀리 놧.
그렇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라봐야하는 휴대폰.
이 창으로
왜곡된 색상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싶지 않다.
수차 틀어진 색으로 디자인을 하고 싶지도
영상을 만들고 싶지도 않다.
자연에 가까운 색
색지가 껴있지 않은 창문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는
단조롭고 평범한 욕구가
‘내가 갤럭시를 안쓰는 이유’ 이다.
121115 @ 아이폰5 좀 나오게 해줘라 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