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살에 난 어떤 모습일까..

77살에 난 어떤 모습일까..


고석기 선교사님
말씀을 다 마치시고
마지막으로 연주한
나같은 죄인 살리신..
벅찬 뜨거움에
무릎 꿇고 색소폰으로
간절한 고백을 하기 시작 하셨다.
그러자 통역을 하시던
저 할머니 선교사님..
올해로 사역이 43년 되셨다는
77살의 할머니 선교사님
나이를 잊을 만큼
쩌렁쩌렁하게 외치는 소리로
공간을 가득 매우며 통역을 하시던
그 선교사님이..
저렇게 엎드려 
울면서 찬양을 하시기 시작하셨다..
한참을 우시다
고 선교사님이 어깨를
두드리시며 마무리를 부탁하자
그제야 일어나서
여전히 울먹이는 소리로
말씀하셨다.
“이곳에 성령이 가득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77세..
그 분의 눈물에 내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저 정도 사역 햇수에
저 정도 연세면
세상의 단만 쓴맛 다 알고
강사란 강사는 다 만나보셨을 것이며
수천 수만의 예배를 드리셨을 것이다.
이 날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시간 중 하나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성령의 역사하심 앞에
바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찬양하시는
그 순수함..
그 열정..
하나님의 사람들이 만나
일으키는 아름다운 하모니.
130920 @ 필리핀 라구나에서..

Similar Posts

  • 지구를 지켜라

    오랜만에 집중할 곳을 찾아서 신나게 집중했다. 그리하여 카드 등록한지 2달만에 카드를 받게 됐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텀블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나는 제일 먼저 2011 Anniversary Tumbler 로 막을 열었다. 그리고 이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 텀블러가 쥐어져있다. 2세를 위해 텀블러를 선택한 나는  텀블러 사용으로 인해 지구의 나무를 보호하는 산림 수호자가 되었다. 지구의 나무를 보호함으로 공기를 맑게하는…

  • 1박 2일의 달인들

    잠시 회사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알뜰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못봤던 영화도 보고, 치과도 가서 치료도 받고 백화점도 가보고 옷도 사보고.. 드라마도 보고, 찬양도 들어보고 노래도 만들어보고.. 참.. 소박하구만..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하고 싶었던.. 녹음을 위해 분당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일정은 이틀만에 분당,수원,천안,송탄을 다 찍고 와야 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1박 2일을 떠난 네…

  • 기자부 창설

    기록되지 않은 지난일은 역사가 될 수 없다.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 라는 명언이 있지 않은가. 언제부터일까.. 기록을 중요시 여기게 됐다.  어떤 조직을 운영하든 홈페이지나 클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역사를 남기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기록되지 않은 과거는 역사가 되지 않기에. 대전에서 제일 큰 교회라는 이 교회에 매주 찍히는 사진 수십장과 방송실…

  • 슬프도다 슬프도다

    결국 열렸다. 수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탄식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강행 됐다. 자칭 보수라 하시는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대거 참여 하셨다. 기독언론과 기독교인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권력에 빌붙어보겠다는거냐.’ ‘중세의 교회와 무엇이 다르냐’ 또 혹자는 ‘본디오 빌라도 추모 예배를 드린 격이라’며 분개 했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 조차 ‘우상숭배 안한다며?’ 비웃는다. 하지만 결국 강행 됐다. 이게 도대체 무슨 해괴한…

  • 나쁜아저씨

    얼마전 일이다. 졸업앨범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일을 가끔 돕곤 하는데 앨범에 꼭 필요한 사진 중 하나가 6학년 아이들의 반별 단체사진이다. 이 단체사진은 보통, 6학년 마지막 여행 때 찍게 된다. 그래서 이런 여행 때는 꼭 사진사가 따라간다. 그날도 나는 어느 6학년 아이들의 추억을 담기위해 서울로 나섰다. 하루 온종일을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친해지면 긴 여정이 덜 지루하고,…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