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지우며..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멈춘지 몇달이 지났다.
신경을 안 쓴다 하지만 보이는 좋아요 숫자

누가 눌렀나 안 눌렀나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서로에 대한 무의미한 관심들이 지겨워 멈췄다. (물론 페북은 그 나름의 니즈로 인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 페이지 관리도 해야하고)

좋아요❤️에 댓글 온갖 # 샾샾 해쉬태그로 좋아요 구걸도 할 수 있는 인스타는 뭐가 다르냐 하면 할말은 없다.

But 산만하게 누가 좋아요를 눌렀고 누가 공유를 하고 누가 누가에게 댓글을 달았는지까지 다 알려주는 돗데기시장 페북보다는 이만하면 정갈하지 않나.

페북은 나의 이야기를 쓰기 보단 누가 이 글을 읽어야 하는지에 먼저 촛점이 있어야 하니 더 그렇다.

거기에 글을 쓰다보면 나의 글이 아닌 남을 위한 글이 된다.

정방형 사진 한장에 글 한조각. 처음부터 지금까지 뻘짓 안하고 철학을 지켜오는 이 마이크로블로그가 요즘 꽤 괜찮다고 느껴진다.

https://instagram.com/dong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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