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밤..

내일은 생각하지 않고

죽어라 찬양만 했다.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집회가 끝나고 끝가지 남은 사람들과

두런두런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집회를 피드백도 해보고 잡담도 하고..

집에 와서 SNS를 통해서 바라보게 되는 아이들의 생각.

글을 남기지 않은 사람이 더 많고, 

썼더라도 생각하는 것의 100%가

그곳에 담기지는 않는다는거 잘 안다.

당연히

나의 기대와는 다른것인데..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찬양만 했다.

하지만 과연 아이들 가슴 속엔 무엇이 남아 있을까..

함께 했던 찬양 가사 한 줄 보다 

집에 돌아가며 흥얼거린 가요 한 소절이 입에 배어 있지는 않을까

함께 했던 기도 제목 한 줄 보다 

집에 돌아가며 문득뱉은 불평 한 마디가 입에 배어 있지는 않을까..

내가 다른 찬양집회에 갔을 때를 생각해본다.

음…

그래도 아이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게 더 많겠지?

오늘 함께한 찬양과 기도 그리고 비전에 대한 말씀까지..

그런 것들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겠지?..

Similar Posts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4월의 마지막주.. 정기예배를 드리고 나서야 이번 달도 무사히 지나가는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천안으로 출퇴근하면서부터 장시간 차를 타야하고 잠을 줄여야 하는게 아직 덜 익숙해서인지 피곤함이 겹치면 넉넉히 자는게 보약이란  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고, 특별한 일이 없는 토요일은 늦장을 부리며 한참을 잔다.  이쯤 되면 창이 눈부셔서 눈을 뜰 법도 한데 아직 창 밖이 어둑했다.. 나가보니 구름이…

  • 어울리나요 ~ II

    둥둥둥 ~ 둥따라따라 둥따다다 (벨소리) 전화가 왔다. ‘ 임피디님 사이즈가 어떻게 되요? ‘ 정확히 하루만에 …. 방송에까지 말씀 하셨으니사주시긴 하시겠다.. 하긴 했는데너무 빨리 연락 주셨다.. 허리는 28이고 자켓은 100이라 말씀드렸더니 ‘그럼 이 정도 입으면 맞겠네’ 하시고 끊으셨다. 얼마 지나지않아 도착한 옷 사진 보내드리는걸 제일 좋아하신다는 지사장님 말씀에 종현이를 불러다 사진을 찍었다.. 쑥쓰럽지만…  (그래서 얼굴 안 보이고…

  • 뭐하러 찍어줘?

    – 영상 제작을 사람들은 참 가볍게 여긴다..  내 직업이니까.. 늘 하는거니까.. 당연하게 생각한다. 쉽게 생각한다. 그거 그냥 대충 찍고 컴퓨터로 띡띡 하면 나오는거 아니야? 회사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면 늘 화제다. 서로 하는 얘기는 비슷하다. ‘난 절대로 영상 촬영 해주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고 ‘막말로 누가 공짜로 열시간 스무시간  너를 위해 일해달라면 그 사람이 해주겠냐?’ 라는 사람도…

  • SIRI, 우리가 아는 미래

    먼저 영상부터..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cP-SSg_zZ1M?rel=0&w=560&h=315]  아이폰4S는 외형적으로 달라진 점은 거의 없다.  수신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좌우 옆면 상단에 나뉘는 부분이 추가 됐고..  카메라가 8백만 화소로 좋아졌고..  하지만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SIRI. Siri는 대학의 프로젝트로 시작해 2007년 독립. 애플에 2009년 인수됐다. 그때 짧게 애플이 음성인식에 관심이 있으며 어떤 기업을 인수했다고 말했던 기억이 어렴풋난다. 그게…

  • 일주일이 지나고..

    – 참 길었던 일주일이었다. 답답하고 힘든 시간들 이유를 알고 힘들기도.. 이유도 모르고 힘들기도.. 자기들 생각만 하는 이기심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친구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다 라고 하기에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에 비난 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먹먹함 상처는 주는 사람은 없다 받는 사람만 있다. 받는 놈이 모자란거다 라고 하는 목사님의 말씀이라면 할 말 없다….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