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제일 비싼
음료보다 더 비싼 아이스크림
류전도사가 로드샵을 발견했다. “전도사님 이거 드시죠!”
‘오.. 비싼데? 흐음.. 미국 본고장의 맛이라 하는구만.. 근데 이거 이번 행사때만 먹을수 있네?’
마치 영화에서 주근깨 있는
미국 백인 소녀가 들고 있을법한 비쥬얼의 아이스크림 사진이
우릴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리미티드였다. 오늘만 판다.
가격은 저세상 가격. 콘 하나에 7천원.
하지만 몇초 고민도 하지 않고 2개나 샀다.
맛이 기가 막혔다
비싸다고 지나갔다면
못 만났을 그 기분
이 순간은 다시 안온다.
과소비를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선택을 말하고 싶다.
늘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사랑이 볼의 감촉과 머리 냄새
몸에 얼굴을 부빌때 맡아지는
사랑이만 사용하는 섬유유연제의 냄새와 살내음이 섞인 포근한 향
나를 발견하고 부시시한 눈으로 헤 하고 웃어주는 사랑스러운 웃음
사랑이가 보고 싶다고 전화 하시는 부모님의 전화 목소리
괜찮냐는 안부인사
그리고 퇴근하고 하루 있었던 일을 나누며
토닥이는 아내와의 대화
이거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힘든일도 많고 아픈일도 많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돈이 많으면 행복한가?
주식이 오르면 행복한가?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행복한가?
매일 오늘 가장 행복하게 사는 것.
행복한 날은 이미 와 있다.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다.
지금이어야 한다.
오늘이 행복하지 않으면 어느날 행복한 날은 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