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온 맥을 보면서
동민이랑 철민이한테 오늘 출시한 맥북을 보고 흥분해
내 생각을 떠들기 시작했다.
어제 나온 맥북 보고 엄청나게 말이 많더라고,
너도 봤나 모르겠지만 포트가 전부 usb-c야.
사람들은 다 짜증내는데.. 이게 뭔 프로냐 SD카드는 몰라도 기본 USB는 좀 껴줘라 막 그러는거야..
근데,
내가 보는건 좀..
방향이 달랐달까?
맥북보다 더 깜짝 놀란게 바로 이거였다.
엘지와 콜라보한 5k 모니터.
그냥 아!.. 이런거?
내가 늘 고민하는건데..
뭐 나같은 사람의 고민이겠지만..
그런거지. 이제 노트북 사양은 더이상 높아질 수 없을 만큼 높아졌잖아.
뭐 왠만한 편집이나 이런건 지금 내 12인치 맥북 이걸로도 다 하거든.
심지어 1시간짜리 종편 편집하는데 HD 카메라 7개 쌓아도 편집 다 가능해.. 물론 캐쥬얼한 놈이라 익스포트는 좀 느림 ㅠ
근데 내 고민이 뭐냐면 이것만 들고 다니면 좋겠는데, 데탑은 또 안된단 말야
맥미니를 하나 들고 다녀야 하나 쓰레기통을 하나 들고 다녀야 하나 .
그런데 쓰레기통 맥프로는 또 다 좋은데 그럼 그걸론 이동하다 일이 안되지 .
그래서 늘 고민을 했어.
물론 쌈직한 HDMI 모니터 아무거나 연결하면 되는데 번거롭지.. 전원따로 연결 따로..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아이맥 써보면 알겠지만 펑션들이 다 연동 되거든 맥은,
단순히 모니터가 아니라 소리든 밝기든 제어든 신경 쓸게 없이 모든 펑션이 제어 되는 일체형 컴퓨터니까..
깡통 모니터는 엄청 답답해.
근데 저 엘지 모니터는 그런 끝판왕인게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스피커 내장
그리고 usb-c 케이블 링크 걸면 맥북이 충전까지 되는거지..
그러니까 노트북을 꽂기만하면 5K 아이맥이 된다는.. 헐..
더구나 (사실 아이맥도 사양이 그렇게 높지 않았으니까? 쿨럭)
그니까 …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컴퓨터가 되는거지
진짜 선 하나만 연결하면 되는 그런 컴퓨터. 이미 컴퓨터는 있으니까.
집에 있는 구형 27인치 아이맥이 필요가 없는거야 이제
그거 썼던 유일한 이유가 큰 화면이 필요한 작업 이었거든
와 게다가 비싼 맥북을 안사도 적용 제품이 12인치 맥북도 되는거야
이런…
전엔 요런걸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라고 생각 했었다.
나도 그냥 그런거라 생각했고. (사실 이것도 지금도 파는 모델이야 ㅠ)
그래서 제일 잘 나봐야 맥미니에 무선으로 연결된 아이패드 정도?
그런데 너무너무너무 불편한 것이다. 걔 하나로는 뭘 하질 못한다.
가지고는 다닌다 치자. 근데 가지고 다닐 땐 짐이야. 그럼 뭐에다 써?…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가지고 다닐땐 가장 가볍고 오래가는 노트북.
집에 오면 최고의 데스크탑이다.
그래서인지 이 부분이 많이 강조되어 보였다.
내가 보는 이 미래가 쟤네들이 생각하는 컴퓨팅에 대한 비전 일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 이런 말을 이해할 사람이 내 주변엔 너 밖에 없을 듯
내가 변태스럽나 ? 애플에 대해서 ? 난 그런건 또 아닌데..
그리고 대답했다.
동생들은..
‘지르시게요?’
어…
그래. 사고 싶다는 말을 내가 좀 장황하게 얘기 했다..
에헤이..